대신證 "3분기 실적 악화된 삼성전자, 갤노4 보조금 올릴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의 보조금을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갤럭시노트4의 최대 보조금은 현재 12만원 정도로 여전히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수준인 20만원대 중후반에 크게 못 미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보조금이 조금씩 상승하면서 요금인하에 대한 여론은 잠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통신사들이 지난 8일 두 번째 공시한 보조금 중 갤럭시노트4는 지난주보다 3만~4만원, 갤럭시S5는 4만~8만원 올랐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출고가 95만7000원)의 경우 KT는 4만원, LG유플러스는 3만원이 올랐다. 이에 따라 KT에서 월 8만2000원짜리 '완전무한 97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12만2000원(전주 8만2000원)을 지원받아 83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8 무한대 89.9' 요금제(월 8만9000원) 기준 11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주 LG유플러스의 갤럭시노트4 지원금은 8만원이었다. SK텔레콤은 전주와 동일한 11만1000원이 지원된다.(LTE 전국민 무한 100 요금제 기준)
갤럭시S5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4만7000원, 8만8000원 인상됐다. LG유플러스는 전주와 동일하게 지원한다. SK텔레콤에서는 기존 13만3000원에서 18만원으로 4만7000원 올랐고 KT는 8만8000원에서 17만2000원으로 8만8000원으로 증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의 보조금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낮은 보조금 하에서는 제조사도 판매가 부진할 수 밖에 없고 특히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삼성전자가 4부기 국내 아이폰6 판매를 앞두고 보조금을 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보조금은 1~2달 이내 현재 수준인 20만원대 중반 정도로 상승하겠지만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이후 가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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