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전 대회 우승국 스페인이 2016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룩셈부르크에 대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13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의 조시 바르텔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6 예선 C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나흘 전 예선 2차전 슬로바키아 원정에서 1-2로 져 자존심을 구겼으나 이날 승리로 체면을 세웠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붙인 스페인은 전반 27분 다비드 실바(28·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42분에는 파코 알카세르(21)가 또 한 골을 보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디에고 코스타(26·첼시)도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 앞으로 흐른 공을 차 넣어 추가골로 연결했다. 브라질에서 귀화한 뒤 지난 지난 3월 5일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데뷔한지 일곱 경기만에 나온 국가대표 첫 득점이다. 스페인은 후반 43분 후안 베르나트(21·바이에른 뮌헨)가 쐐기 골을 넣어 승부를 매듭지었다.
E조의 잉글랜드는 원정에서 웨인 루니(29·맨유)의 결승골을 앞세워 에스토니아에 1-0으로 이겼다. 같은 조의 슬로베니아도 리투아니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을 물리친 슬로바키아는 벨라루스 원정에서 3-1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G조의 스웨덴은 안방에서 리히텐슈타인을 2-0으로 제압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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