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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성전자·현대차 주가 부진에 3조원 평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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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가 15.4%, 19.0%씩 빠져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주가 부진 탓에 올 들어서만 3조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116만10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4%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주가도 19만1500원으로 19.0% 빠졌다.

이들은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기업이자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비중 1·2위 종목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주식 1150만9043주(지분율 7.81%)를 보유 중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전체 국내 주식(지난해 말 기준)의 18.8%를 차지한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15조5000억원에서 23일 현재 13조4000억원으로 2조원 이상 줄었다. 올 들어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주식을 15만주가량 추가로 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평가손실 규모는 약 2조4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난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평가액도 3조4000억원으로 약 6000억원 줄었다. 올 들어 국민연금이 현대차 주식 97만여주를 더 사들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손실 규모는 7000억원 수준으로 더 커진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식으로만 올 들어 3조1000억원가량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이다.


이 외에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투자 10대 종목 중 현대모비스·LG화학·KB금융지주·기아자동차의 주가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6%까지 빠지면서 평가손실을 봤다.


반면 10대 종목 중 SK하이닉스포스코·신한금융지주·네이버 등 4곳은 주가가 올라 평가이익을 냈다. 이 중 가장 많은 평가이익을 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 15.5%가 올라 국민연금은 약 4000억원의 평가이익을 봤다. 네이버도 주가가 15.2% 오르면서 약 3000억원의 평가이익을 국민연금에 안겨줬다. 신한금융에서도 약 2000억원의 평가이익이 났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에서 이들 10대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2.5%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연기금들은 물론 주요 펀드들도 막대한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침체된 증시에 더욱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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