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등 대외 호재에 힘입어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1% 가까이 상승해 2060선 탈환에 성공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69포인트(0.96%) 오른 2062.6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64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4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중국 중앙은행이 중국 5대 은행에 50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등 대외호재가 겹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세를 보이며 상승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3억원, 1204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은 1646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2079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30%), 유통업(1.03%), 전기가스업(1.87%), 운수창고(2.52%), 금융업(0.51%), 화학(1.62%), 종이목재(1.36%), 철강금속(0.71%), 의료정밀(0.47%), 섬유의복(1.00%)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업(-0.9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66%), SK하이닉스(1.38%), 포스코(0.86%), 한국전력(2.10%), 현대모비스(0.72%), NAVER(2.20%), 삼성생명(0.93%), LG화학(2.81%), KB금융(1.78%), 삼성화재(1.45%)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기아차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0.23%), 신한지주(-1.35%), SK텔레콤(-1.36%)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5종목 상한가 포함 499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22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6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종가기준 연중최고가를 경신해 전장대비 2.62포인트(0.46%) 오른 574.98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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