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코스피가 엔저 공포와 기관의 매도세 강화로 2040선까지 밀려났다.
3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8포인트(0.14%) 내린 2048.8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에 힘입어 2050.09로 하향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매도가 계속 이어지며 2040선에서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이 1243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02억원, 42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679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이 큰 변수였다. 전날 원·엔 환율은 968.97원으로 마감해 970원 선마저 붕괴돼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수출기업들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긴장감도 고조돼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97%), 운송장비(-0.75%), 건설업(-0.67%), 기계(-0.60%) 등이 하락세다. 전기가스업(0.93%), 음식료품(0.97%), 섬유의복(0.81%)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92%), 현대차(-1.77%), SK하이닉스(-4.31%), POSCO(-0.45%) 등이 약세다. 한국전력(0.95%), 신한지주(2.13%), SK텔레콤(2.48%)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 포함 389종목이 강세를, 3종목 하한가 포함 388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장대비 2.71포인트(0.48%) 오른 571.45를 기록 중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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