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도시는 어디일까.
중국 위치정보 업체 오토나비가 최근 중국 25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교통체증 심각도를 조사한 결과 경제 도시 상하이(上海)가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2위는 항저우(杭州), 3위는 베이징(北京)이 차지했다. 이어 충칭(重慶), 선전, 광저우(廣州), 푸저우(福州), 선양(瀋陽), 청두(成都), 지난(濟南)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해 중국의 신차 판매량은 1800만대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중국은 올해 신차 판매량 2000만대 돌파를 앞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다. 중국 대도시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자동차 때문에 심각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따라 상하이는 자동차 번호판 경매제를 실시해 신차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에서 거래되고 있는 자동차 번호판 개당 가격은 7만위안(약 1만1000달러) 수준.
베이징은 혼잡통행료 징수를 검토 중이다. 현재 535만대 수준인 시내 자동차 수를 2017년 말까지 600만대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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