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석촌 싱크홀· 동공, 남침용 땅굴" 주장에 주민들 "말이되냐"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아래에서 발견된 대형 싱크홀과 동공에 대해 일부 보수단체가 "북한이 판 남침용 땅굴"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땅굴안보국민연합 등 땅굴관련 단체 회원을 포함한 50여명은 20일 오후 석촌호수 사거리 인근 공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80m의 동공은 누가 봐도 인공동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가느다란 쇠막대 2개로 수맥을 찾는 '다우징'을 이용해 석촌지하차도 아래에서 남침땅굴 9개가 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주민들은 "북한이 휴전선부터 한강 이남인 이곳까지 땅굴을 뚫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의심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석촌지하차도 옆 백제고분 2호기에 대해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데 싱크홀 때문에 무너진 것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
한편 싱크홀은 지하수 등으로 땅속이 유실되면서 표면이 가라앉은 것을 말하며 동공은 표면은 가라앉지 않고 땅속만 커져 비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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