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4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24개 작품 선정
가회동성당·아름지기·라파엘센터 우수상…올해의 건축가에 조성룡 건축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의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윤동주 문학관이 뽑혔다.
서울시는 20일 올해로 32회를 맞은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일반부문 19개 작품과 추천부문 5개 작품 등 24개 작품을 선정·발표했다. 승효상 이로재건축 대표, 곽재한 건축그룹 칸 대표 등이 3차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일반부문 대상에 선정된 윤동주 문학관(이소진, 아뜰리에 리옹 서울)은 버려진 물탱크와 가압장 시설을 리모델링해 2012년 개관했다. 일반부문 우수상에 선정된 3개 작품은 ▲가회동 성당(우대성, 건축사사무소 오퍼스) ▲아름지기(정일교, 건축사사무소 엠에이알유) ▲라파엘센터(김승회,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다.
가회동 성당은 가로 전면에 한옥을 배치해 북촌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전통한옥과 현대건축, 2층 마당을 잘 조화시킨 아름지기, 이주노동자를 위한 의료 무상지원공간인 라파엘센터는 공간 효용성과 시설의 성격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이 직접 선정한 시민공감 건축상에는 총 3239표 중 1283표(40%)를 얻은 '가회동 성당'이 뽑혀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의 건축가 상에는 조성룡(조성룡 도시건축 대표) 건축가가 선정됐다. 조성룡 건축가는 마곡중앙공원 건축분야 MP로 활약했고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과 선유도공원 선유도이야기 사업 등에 참여했다.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응답하라 서울광장 2014'(강석오, 윤중연, 최규석, 최윤미, 튜터 강정은)이 수상했다. '공감의 도시건축, 서울광장 계획'을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과 유명 건축가로 구성된 튜터의 지도를 받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1박2일 워크숍을 통해 대학생 부문 수상작이 선정됐다.
2014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은 10월20일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수상작 전시는 10월20~26일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0월을 건축의 달로 삼고 다양한 도시건축 전시와 건축문화투어, 공개강의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 건축상과 10월 열리는 서울건축문화제를 통해 도시를 살기 좋게, 아름답게 만드는 좋은 건축에 대해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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