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 이후 정류소 아닌 곳에서도 하차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오후 10시 이후 정류소가 아닌 곳에서도 정차하는 ‘안심귀가 마을버스’가 지역내 14개 모든 노선에서 전면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은 밤 여성과 노약자가 마을버스 운전기사에게 미리 요청하면 정류소가 아닌 곳에서도 내릴 수 있다.
단,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거나 시내버스 운행 구간과 노선이 겹치는 구간은 제외된다.
구는 좁은 언덕길이 많은 지역 특성상 밤길 집 가까운 골목 입구에서도 내릴 수 있는 ‘안심귀가 마을버스 운행’을 착안, 지난 5~6월 두 달 동안 시범 운행을 통해 마을버스 업체들과 협의를 이어왔다.
또 서대문구 구정평가단원 29명이 일주일 동안 직접 이용하고 평가한 결과 주민 안전을 배려하는 좋은 제도로 운전기사의 응대태도와 안전운행 등에서 만족도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서대문구는 이달 17일 구청장실에서 지역내 14개 노선을 운행하는 9개 마을버스 회사 대표들과 운행협약식도 가졌다.
구 관계자는 “올 연말부터 마을버스 모범 운전기사에 대한 구청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안심귀가 마을버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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