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족집게' 네이트 실버 만든 사이트 예상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한국이 16강에 가지 못할 확률은 99.2%다"
미국 통계전문사이트인 '파이브써티에이트닷컴(FiveThirtyEight.com)'이 24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긴 한국의 성적을 예측한 결과다.
이 사이트는 미국 통계 전문가 네이트 실버(36)가 만들었다. 그는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화제가 됐다. 사이트는 만번의 모의실험과 매 경기 진행되는 경기내용을 바탕으로 통계를 냈다고 밝히고 있다.
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이 속한 H조에서 한국이 벨기에를 2점차 이상으로 이겨 조 2위로 16강에 갈 확률은 0.8%로 나왔다. 또 벨기에를 이길 확률은 11%에 불과하고 질 확률이 68%, 비길 확률은 21%라고 예측했다. 이는 25일까지 본선진출이나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15개 국가 대표팀 중 가장 낮은 확률이다.
H조에서는 16강행을 확정한 벨기에를 제외하고 한국을 크게 꺾은 알제리는 63.8%, 러시아는 35.8%순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외에도 사이트는 세 경기를 모두 마친 A, B, C, D조를 제외하고 남은 경기에서 E조는 프랑스(확정)와 스위스(60.9%), F조는 아르헨티나(확정)와 나이지리아(87.5%),G조는 독일(99.7%)과 미국(74.7)이 16강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와 더불어 사이트는 통계를 활용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이 유력한 팀도 예측했다. 가장 우승확률이 높은 국가는 개최국 브라질로 가능성은 무려 35%에 달한다. 2위는 같은 남미국가인 아르헨티나(15%), 3위부터는 독일(12%), 네덜란드(9%), 프랑스(8%) 순이었다. 한국은 1% 미만인 국가로 분류됐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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