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권오준 회장 "대우인터 쪼개서 팔면 기업 가치 하락"

시계아이콘00분 5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4일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방식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의 덩치가 커서 국내에서 낼름 인수할만한 기업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계열사 중 가장 매출이 많은 회사로 포스코가 지분 60.3%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시장가는 주식 가치 등을 고려할 때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결국 회사를 쪼개서 매각해야하는데 개인적으로 볼 때 쪼개는 순간 (대우인터내셔널의) 기업 가치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업가치까지 하락시키면서 매각할 필요는 없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분리 보다 일괄 매각에 염두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 회장은 이어 “올해 대우인터내셔널은 2,000억, 내년에는 3,000억의 흑자가 예상되는 등 캐시카우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4월 29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대우인터내셔널을 매각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외부 컨설팅사에 그룹 전반의 구조재편 방안을 의뢰해 보고서를 전달받았다.


띠라서 금융권에서는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시험대에 오른 권 회장이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가 2010년 3조3700억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자금이 많이 들어가고 무역 중개 때 발생하는 각종 미수금으로 오히려 포스코의 부채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우인터내셔널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부채감축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한편, 권 회장은 이날 포스코에너지의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계열사중 포스코에너지의 IPO를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며“포스코건설 등 다른 계열사에 대한 IPO도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