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배우 김영민이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한 영화 '일대일'(감독 김기덕)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촬영 중 애로사항에 대해 밝혔다.
김영민은 이날 "1인8역을 맡았다. 그 모든 역할이 각각 다른 고통을 남에게 주는 악역"이라며 "덕분에 마치 여덟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이 작품은 권력자와 피지배계층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며 "예외는 없다. 관객들은 여러 인물들 중에서 자신에게 해당하는 캐릭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민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상부에서 시키는 대로 살인까지 저지른 용의자1을 비롯해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용의자1은 테러리스트들의 첫 타깃이 된 이후 그들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일대일'은 권력집단의 악행과 이에 반발하는 소시민들의 대립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사회의 '비겁'과 '신념'에 대해 묻는다. 오는 22일 개봉.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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