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가꾸기회 세종로 전시 ' 일본 옛지도가 증언하는 우리 땅 독도'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지난 21일 “역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지만 일본이 만든 옛날 지도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한다.일본이 만든 옛날 지도와 문서들은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이며 일본이 거짓,억지 주장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단법인 우리문화가꾸기회(대표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서 다음달 9일까지 갖는 ‘일본 옛 지도가 증언하는 우리 땅 독도’ 전시회에서 일본이 억지주장을 하고 있음을 폭로하고 있다.
전시된 일본의 옛 지도는 ‘조선여지도’,’대일본국도’,’최신역사정도’ ‘조선전도’,’조선지도’등과 19세기 일본 정부가 독도가 조선 땅임을 인정한 공문서 ‘태정관 지령문’' 등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일본은 이들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제멋대로 마쓰시마(松島)와 다케시마(竹島)라고 표기했지만 당시 조선령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1802년 제작된 ‘대삼국지도하이일본조선’은 독도와 울릉도를 각각 松島와 竹島로 표기했지만 조선영토로 기술하고 있다, 또 1894년 시미즈 조타로(淸水常太郞)이 제작한 ‘조선여지도’는 한국령 동해안에 두 섬이 그려져 울릉도와 독도임을 알려준다.
또 1936년 일본 정부의 육지측량부가 제작한 ‘육지측량부발행지도구역일람도’는 굵은 선으로 영토를 구분하고 독도(竹島)를 한국령에 표기했다.
‘조선전도’와 ‘조선지도’는 공히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조선지도는 독도를 울릉도에 비해 강원도에 더 가까이 있는 것으로 표기했다.
1695년 작성된 돗토리 답변서는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독도와 울릉도에서 활발한 어업활동을 위해 에도 막부는 돗토리 번의 두 가문에 어업면허인 '울릉도 도해면허'를 발급했다. 에도 막부의 질문에 대한 돗토리 번 답변서에 따르면 막부는 돗토리 번에 "울릉도 외에 돗토리 번에 소속된 섬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돗토리 번은 "울릉도, 독도는 물론 그 외에도 소속된 섬이 없다"고 답했다.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고 밝힌 태정관 지령 사진도 전시돼 있다. 태정관 지령은 일본 총리 훈령이다. 1877년 작성된 태정관 지령의 내용을 쉽게 풀어쓰면 이렇다. 1692년 조선인(안용복)사건 이래 양국이 교섭한 결과, 1699년에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영토와 관계가 없다.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님을 유념하고, 시마네현 지적에 올리지 말 라는 것이다.
전시준비위원회는 “전시된 지도는 조선령 국경계선안에 채색 등으로 구분해 독도와 울릉도를 표기한 것고 동해 해상에 두 개 또는 세 개의 섬을 한국령으로 표기한 것, 일본이 독도에 대한 정보가 터무니없는 것 등을 보여주는 지도를 중심으로 20여점의 지도를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이 전시를 통해 독도가 역사에서 자기네 땅이라고 우리기는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일본에게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