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정부가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 참석에 대해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23일 오전 미치가미 히사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이번 사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이를 담은 외교문서를 전달했다.
이날 정부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억지며, 독도가 일본 제국주의 한반도 침탈의 첫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이는 과거사 부정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 20일 '고노담화' 검증 검토를 시사한 것을 함께 비판하며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일본 정부가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데서 비롯됐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22일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2년 연속 중앙정부 차관급 당국자를 파견해 독도 영유권 도발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즉각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제국주의 시대 한반도 침탈의 과거사를 부정하면서 역사를 바꿔 쓰겠다는 역사수정주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것을 노골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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