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위안부를 합리화하는 망언을 했던 일본 NHK 신임 회장이 취임식에서 이사들에게 사직서 제출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취임식에서 전임 회장이 임명한 이사들에게 "향후 인사는 내 방식대로 할 것"이라며 사표를 내라고 요구했다.
현재 모미이 회장이 사직서를 보관중이며 아직까지 사퇴한 이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모미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전쟁을 하는 어느 나라에나 위안부가 있었고 독일, 프랑스도 여기에 포함된다"며 "한국 때문에 위안부 문제가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의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보상 문제는 완전히 종결됐다"고 언급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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