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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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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여수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처리 과정에서 잦은 말실수로 논란을 일으킨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6일 전격 해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잠시 전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해임 건의를 받고 윤진숙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의 과정에서 윤 장관의 해임 건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여수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해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이고, 어민이 2차 피해자"라고 말해 비난을 자초했다. 또 사고 현장에서 코를 막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국회 답변 과정에서 자주 웃는 등 비상식적 행동을 보이면서 여야의원들로부터 해임 대상으로 지목됐다.


윤 장관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흙속의 진주'라는 극찬을 받으며 새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됐다. 그러나 청문회 과정에서도 말실수와 관련 지식부족 등을 드러내, 여야를 불문하고 임명 반대론이 거셌다.


우여곡절 끝에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7일 윤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윤 장관은 초대 내각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장관이었다. 그러나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된 인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윤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인사 책임론이란 큰 부담만 안겨주고 10개월만에 낙마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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