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23)의 최종 행선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라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는 17일(한국시간) "지동원이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에 입단할 예정"이라며 "201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아우크스부르크에 6개월 동안 몸담은 뒤 도르트문트에 합류한다는 내용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계약기간 등의 세부조항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미심쩍은 부분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도르트문트가 이미 지동원의 원 소속팀 선덜랜드(잉글랜드)에 250만 유로(약 36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덧붙였다. 이 경우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단기 임대로 활약한 뒤 도르트문트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삼각 계약을 맺은 셈이다.
지동원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도르트문트와 아우크스부르크, 프라이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 다수 분데스리가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선덜랜드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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