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AC밀란에 입성한 혼다 게이스케(28·일본)가 두 경기만에 이탈리아 무대 데뷔 골을 성공시켰다.
혼다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13-2014 코파 이탈리아(FA컵) 16강 스페치아(2부 리그)와 홈경기에서 64분을 뛰며 3대 1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11일 AC밀란 입단을 공식 발표한 뒤 처음 선발로 나서 득점까지 올렸다. 2대 0으로 앞선 후반 2분 리카르도 몬톨리보(29)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달려들며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혼다는 13일 사수올로 칼치오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가 한 차례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AC밀란은 강등권 팀에 3-4로 역전패했다. 4골을 몰아친 신예 공격수 도메니코 베라르디(20)의 원맨쇼에 당했다. 이 때문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47) 감독이 경질됐다. 데뷔전부터 홍역을 치른 혼다는 이날 마수걸이 골로 자신감을 회복하며 이탈리아 무대 적응의 첫 걸음을 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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