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지동원(23)이 선덜랜드(잉글랜드)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독일)로 둥지를 옮긴 소감을 밝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고 발표했다. 선덜랜드 역시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의 일원이 됐다고 전했다.
지동원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을 위해 이적이 필요했다"며 "지난 시즌 좋은 시간을 보냈던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이적을 원했다"고 했다.
지동원은 지난해 1월 임대 신분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한 뒤 후반기 17경기에 출전, 5골을 넣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활약으로 1부 리그에 잔류했다. 이번 이적은 지동원에게도 만족스러운 계약이다. 올 시즌 선덜랜드의 주전경쟁에서 밀려 프리미어리그 7경기 출전에 그친 까닭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신뢰가 두터운 만큼 꾸준한 출장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중앙 수비수로 뛰고 있는 홍정호(25)가 있어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지동원이 다시 우리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활약을 재현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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