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6일 다음에 대해 수익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공영규 연구원은 "다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363억원, 영업이익은 19.5% 감소한 1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모바일 광고 매출 성장으로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모두 전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나 연말 인센티브 지급과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마케팅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업황이 개선되고 모바일 광고 비중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공 연구원은 "스포츠 등 이벤트 부재,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은 역성장이 지속됐다"면서 "2014년에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2개나 예정돼 있고 국내 경기 회복도 예상된다. 광고 업황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광고 매출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 광고의 비중은 지난해 13%에서 올해는 1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공 연구원은 "올해는 3종의 PC 온라인 게임 출시도 예정돼 있어 201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5782억원,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94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업황 부진과 투자 부담으로 실적 부진이 계속됐으나 올해는 업황 개선이 예상돼 마케팅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게임과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단기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나 중장기적인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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