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개봉 12일 만에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 흥행 속도가 가히 무서울 정도.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30일 하루 전국 858개 상영관에 32만 466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522만 1583명이다.
앞서 10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은 이틀 뒤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그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최대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른 속도라 눈길을 끈다.
'변호인'은 개봉 전부터 40%를 넘는 예매율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영화 관계자들은 '변호인'이 2013년 마지막 '천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 김영애, 곽도원, 오달수,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이 열연을 펼쳤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728개 상영관에 15만 7393명의 관객을 모은 '용의자'가 이름을 올렸다. 3위는 381개 상영관에 6만 3544명을 동원한 '어바웃 타임'이 차지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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