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 여파로 기존주택 판매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490만채로 전달과 비교해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3만채도 훨씬 밑도는 수치다.
기존주택 판매가 지지부진한 것은 올해 초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매달 국채 450억달러와 모기지(주택담보부채권) 400억달러 등 850억달러어치의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써왔으나 내년 1월부터 이를 각각 50억달러씩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이 확실히 모멘텀을 잃었다"며 "연준 결정이 주택 경기 회복세를 더 지연시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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