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시장전망치에는 못 미쳤지만 전월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월중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9%는 물론 지난해 12월 확정치인 0.5% 감소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것이다.
다만 기존주택 판매건수는 457만채로 전월의 438만채보다 큰 폭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465만채보다는 적었다.
특히 기존주택 판매가 늘어나면서 팔리지 않고 있는 주택 재고물량은 231만채로 전월대비 0.4% 줄었다. 이는 지난 2005년 3월 이후 무려 6년 10개월만에 최저치다.
주택가격 하락은 여전해 기존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15만4700달러로, 1년전 같은 달에 비해 2.0% 하락했다. 이는 압류나 헐값에 매각되는 주택수가 증가한 탓이었다.
BMO캐피탈마켓의 제니퍼 리 이코노미스트는 "큰 폭의 개선은 아니지만 주택경기가 더 악화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희소식"이라며 "다만 여전히 주택 압류가 늘고 있어 주택시장 회복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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