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GS샵은 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백화점 브랜드 '보니 알렉스'의 세컨드 브랜드인 '스튜디오 보니' 의류가 54만세트 넘게 판매되며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2008년 GS샵에서 처음 판매된 '스튜디오 보니'는 백화점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10만원 내외로 책정해 폭 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히트상품 순위를 보면 최근 패션 시장에서 중소패션브랜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보니', '뱅뱅', '시슬리' 등이 두각을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모르간', '프로스펙스 W', '원더브라' 등 10위권 안에 의류, 잡화, 이너웨어 등이 6개나 포함, 올해 홈쇼핑이 대표적인 패션 소비채널로 자리 잡았음이 확인 됐다.
10위권 내에는 없지만 앤디앤뎁, 손정완, 김서룡, 이석태, 이승희, 홍혜진 등 디자이너 상품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들 상품은 큰 할인 없이도 1분 당 1억원의 매출, 전상품 전사이즈 매진 등의 새로운 기록들을 세워나가고 있어 내년에도 기대대는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2위에 오른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원장의 '조성아22'의 저력도 대단했다. 올해GS샵은 '뷰티명가 GS샵'을 대대적으로 선언하고 유명 원장님 브랜드 등을 대거 유치했다. 이중에서도 주름, 수분 등을 채워주는 '필러 화장품'과 계절 트렌드에 맞는 색조 화장품을 선보인 '조성아22'가 단연 돋보였다. 조성아 원장은 올해로 7년째 연간 히트상품 순위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올랐던 '모르간'은 연간 기준으로는 3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50여 개 국가에 판매되는 토탈 패션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GS샵이 2011년 3월부터 단독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 마르소'를 뮤즈로 영입했으며 의류 카테고리도 새롭게 론칭했다.
4위~7위에 차례로 선정된 '뱅뱅', '프로스펙스W', '아이오페 화장품', '시슬리' 등은 오프라인 매장을 다수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는 공톰점을 갖고 있다. 특히 워킹화 열풍을 이끈 '프로스펙스W’'나 국민핸드백으로 떠오른 '시슬리'는 젊은 고객 유입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10위 '산지애'는 식품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2009년 '산지애 세척사과'를 처음으로 선보인 후 2011년 히트상품 6위, 2012년 히트상품 8위에 오르는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상품이다. 사과 수확철에 GS샵이 매입 자금을 지원해 좋은 사과를 확보하고 비파괴 당도선별과 세척 과정, 개별 포장 등을 통해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순위에는 없지만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제습기'와 출시 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겨울 필수 상품으로 떠오른 단열벽지&에어캡 등도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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