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만의 특성화된 맛집과 더불어 나물 생산농가도 함께 육성할 계획”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들이나 산길을 걷다가 흔히 만나는 쑥부쟁이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라며 7~9월경 꽃이 피고 가을에 익는다.
대장장이 딸의 슬픈 영혼이 꽃으로 환생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면서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의 딸’이라 하여 쑥부쟁이라 불리고, 어린순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볶거나 튀김, 나물밥으로 해먹는다.
쑥부쟁이는 해열제나 이뇨제로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 KBS에서 국내 한의학과 연구진이 쑥부쟁이의 해독 작용에 착안해 항비만 효과를 실험,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하여 화제가 됐다.
구례군은 전략나물로 집중 육성중인 쑥부쟁이를 이용하여 3월부터 쑥부쟁이 성분분석 및 힐링식품화 연구용역을 추진해 지난 25일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그 결과 과잉 섭취한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칼륨 성분을 다량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섬유 함유율도 높아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5mg/ml 추출 용매에서 항산화성이 90.88%의 실험결과가 나와 앞으로 쑥부쟁이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리고 개발된 힐링 쑥부쟁이 국수 시식회 결과 한선임씨는 “국수의 쫄깃한 조직감과 입맛을 돋우는 쑥부쟁이의 쌉싸름한 우디향이 너무 좋다”며 “우리 음식점에서 컨설팅을 받아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시식 호응도가 너무 높아 관내 나물음식전문점을 대상으로 보급해 구례만의 특성화된 맛집과 더불어 나물 생산농가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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