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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교통사고 원인 1위는 '졸음운전'…피로누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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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버스운전자 안전운전 실태조사 결과 발표

버스 교통사고 원인 1위는 '졸음운전'…피로누적 탓 버스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데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졸음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운행 중인 버스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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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버스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데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졸음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시간 근로로 인한 피로누적이 졸음운전의 원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2010~2012년) 버스 교통사고를 경험한 운전자 18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운전불이행과 같은 인적요인에 의한 교통사고가 전체의 59.9%(109명)를 차지했다. 이 중 졸음운전이 26.6%(29명)로 가장 많았다.

졸음운전 사고비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세 이상 운전자가 62.1%로 가장 많았다. 운수회사 근무연수별로는 10년 이상의 경력운전자가 51.7%로 최다였다.


졸음운전의 원인으로는 피로누적(75.9%), 식곤증(13.8%), 전날과음(6.9%), 불면증(3.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피로누적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근무형태가 1일 2교대(53.8%), 격일제(38.5%), 복격일제(2일 근무·1일 휴무) 6.0%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운전시간은 13.1시간으로, 10시간 미만이 49.5%, 10~15시간이 9.3%, 15시간 초과가 40.1%로 조사됐다. 이들은 법정근로시간(1일 8시간)과 비교하면 2배 정도의 연장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준한 공단 선임연구원은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은 단 한 번의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로·피로운전 사고 감소를 위해 승용차보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사업용 운전자의 최대 근로시간을 국제 기준에 상응하도록 1일 최대 10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운전자는 졸음에 대한 자가진단을 습관화하고 근무전날 과음이나 심한 운동을 하는 등 신체·정신적 피로를 유발하는 행동을 삼가는 등 안전운전을 생활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버스 교통사고 원인 1위는 '졸음운전'…피로누적 탓 버스 교통사고 발생원인과 교통사고 인적요인 발생원인 표. (자료: 교통안전공단)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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