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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 그남자의 코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2초

-겨울철 도시남자를 위한 코디법

외유내강, 그남자의 코트 마에스트로 라미네이트 울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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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올 겨울 남성 아우터의 핵심 키워드는 '두께'다. 보온성만을 강조한 두툼한 패딩점퍼를 입으면 패션이 망가지고, 그렇다고 얇은 코트 하나만 걸치기엔 한파를 견기기 어렵다. 때문에 패션업계에서는 보온성과 멋, 그리고 업무에 맞는 단정함까지 갖춘 다양한 제품들을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코트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안감으로 다운을 누빔으로 넣거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발열 소재를 부착해 보온기능을 높인 코트부터 특별한 기능을 가진 두께별 패딩코트, 다운코트, 퀼팅코트 등까지 종류가 다양한다.

특히 이런 제품들은 이번 시즌 남성패션의 큰 흐름인 '이탈리안 클래식', '미니멀리즘'과도 어울려 올 겨울 고급스럽고 깨끗한 느낌의 연출을 위해 제격이다.


이지은 LG패션 신사캐주얼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올 겨울엔 클래식한 스타일에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가미된 다양한 제품들이 남성복 주요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셔츠와 함께 캐시미어 등의 가볍고 얇은 소재의 니트를 입고 그 위에 재킷, 슈트, 기능성 코트를 어울려 입으면 패션과 보온성 둘 다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라미네이트 울 코트=라미네이트 울 코트는 겉으로 봤을 땐 트렌치코트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겉감에 울 소재를 사용했다. 이 코트는 울 원단의 안쪽에 우레탄을 가열에 입혀 두 장을 부착해 방수 기능과 보온성을 강화했다. 또한 내피로는 3M사의 신슐레이트(THINSULATE) 섬유를 사용했다. 신슐레이트는 미세 섬유를 특수하게 결합한 극세사 충전재로 공기를 가둘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겨 얇고 가볍고 따뜻하다.


라미네이트 코트의 경우 기존 트렌치 코트의 클래식함을 유지하면서 기능성을 접목한 제품이기 때문에 네이비나 회색 슈트 등의 차림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특히 방수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비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활용하면 좋다.


외유내강, 그남자의 코트 타운젠트 체스터필드 코트


◆싱글 캐시미어 체스터 필드 코트=예전에 두꺼운 패딩 점퍼나 검정색 울코트로 겨울을 나던 남성들이 최근 30, 40대를 중심으로 점점 패션을 중시하기 시작, 다른 옷들과 겹쳐 입어(레이어드) 멋을 내기 쉬운 캐시미어 소재의 코트를 선호하고 있다. 이 같은 캐시미어 소재의 코트는 한번 사면 오래 입게 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타 소재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


남성들이 슈트 위에 입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체스터필드 코트는 남성용 코트 중 가장 전통적이고 격식을 갖춘 스타일이다. 이 코트는 정중한 기품이 깃든 코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19세기 영국 귀족들에 의해 탄생했다. 머플러나 장갑, 행커치프 등 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체스터필드 코트는 슈트의 재킷처럼 브이(V)존이 형성되므로 셔츠와 타이, 그리고 슈트의 색상까지 고려해 입어야 한다. 브라운이나 카멜 색상의 코트는 블랙이나 네이비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어두운 색상 계열의 슈트나 타이와 함께 입으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브이존을 통해 모든 아이템의 색상이 드러나기 때문에 한 가지 색이 지나치게 튀는 경우 전체적인 스타일의 조화가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외유내강, 그남자의 코트 마에스트로 패딩코트


◆패딩 코트=이번 겨울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남성 아우터 중 하나가 바로 패딩코트다. 패딩코트는 기존의 패딩 점퍼류의 특징과 코트의 강점을 함께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흔히 패딩 점퍼라 하면 두꺼운 덕다운이나 구즈다운을 충전재로 넣어 지나치게 부피가 큰 점퍼를 떠올리게 된다. 최근에는 열을 보존하는 기능성 소재의 발달로 부피를 최소화한 기능성 충전재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마에스트로에서 출시한 패딩코트의 경우 킵히트(Keep HEAT)라는 기능성 충전재를 사용해 인체 자체의 열을 복사해 보온성을 유지하고 흔히 태양열을 활용한 발열 기능성 제품과 달리, 빛이 없는 야간에도 그 능력을 발휘한다.


패딩코트는 소재의 부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코트 안에 슈트나 재킷을 입고 착용해도 전혀 실루엣이 망가지지 않는다. 코트의 깃을 접으면 일반 코트의 형태가 돼 브이존이 구성된다. 또한 구김이 많이 가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평소 출퇴근뿐 아니라 주말 여가 활동에도 편안한 복장에 활용하기도 좋다.


외유내강, 그남자의 코트 일꼬르소 패딩코트


◆다운 코트=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캐주얼 한 느낌이 좀 더 강하고 타 기능성 코트에 비해 조금 더 두터운 충전재를 쓴 다운코트를 활용한다. 다운코트는 슈트차림 보다는 면바지에 로퍼 등의 비즈니스 캐주얼에 활용하면 더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연출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유행하고 있는 부츠에 롤업 한 울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남성스러운 멋을 살릴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체스터필드 코트에서 보기 어려운 이중 칼라나 소매 부분 장식 등은 주말이나 여가 활동에 적합할 수 있게 여유로움과 아웃도어의 느낌을 살려준다.


또한 코트의 이너로 캐주얼한 데님셔츠나 니트 타이 등을 함께 입으면 편안한 일상 생활의 캐주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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