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소수민족인 위구르인과 당국간의 충돌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경찰서가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공안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언론인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 신장 자치구 카스(喀什·카슈가르)시 바추(巴楚)현 써리부야(色力布亞)진에서 경찰서가 칼과 도끼를 휘두르는 괴한 9명의 공격을 받았다. 괴한들의 습격으로 현장에 있던 공안 2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공안 2명이 부상했다. 괴한 9명은 공안들과 대치하다가 공안들이 쏜 총에 의해 사살됐다.
이 지역은 분리독립을 외치는 위구르족과 한족 또는 중국 당국과의 충돌이 잦은 지역이다. 지난 4월에도 위구르족의 테러로 2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일어난 톈안먼(天安門) 테러사건을 위구르 독립운동 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신장지역 테러단체에 대한 '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발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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