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소폭 오름세다. 지난 주 말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 호조세를 보인 데다 그간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움직임이 가세한 모양새다. 그러나 외국인이 몸을 사리는 가운데 여전히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반등 탄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69포인트(0.19%) 오른 1988.5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 말 유럽증시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 호악재가 엇갈리며 주요국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연방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에도 10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이날 1995.86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시가를 고가로 오름폭을 줄여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개인은37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원, 290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약세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 건설업, 금융업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50%),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LG화학, NAVER, SK텔레콤, KB금융 등이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0.60%), 현대모비스(-0.82%), 기아차(-0.16%), 한국전력(-0.34%) 등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51종목이 강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72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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