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23거래일만에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 초반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선 기관과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88포인트(0.39%) 떨어진 1996.16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이것은 유럽 경기가 장기간 부양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돼 유럽 증시는 독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마감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 2.0%를 상회한 2.8%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경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퍼져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1987.21로 하락 출발한 후 199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개인이 577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0억원, 26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56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0.46%)를 비롯해 화학, 기계, 의료정밀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0.82%),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유통업, 통신업, 금융업 등은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97%), 현대차(-1.18%), 포스코, 삼성생명, NAVER, SK텔레콤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0.79%),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화학, 한국전력 등은 강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77종목이 강세를, 476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1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약세다. 현재 전장보다 0.1포인트(0.02%) 내려간 520.52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06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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