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카타르·바레인·사우디 지도자와 통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는 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걸프 지역 주요국 지도자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들과 통화했다.
일각에선 4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란 및 걸프 국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러시아가 이번 분쟁에서 목소리를 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대통령궁은 푸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UAE의 우려를 이란에 전달할 준비가 됐으며 역내 상황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정상이 즉각적인 휴전과 정치·외교적 절차로 복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UAE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포로 교환 등을 중재했으며 최근 미국과 3자 회담 장소를 제공한 바 있다.
아울러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와 통화에서 역내 갈등 확산 위험에 대해 우려를 나눴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에게 "러시아가 역내 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궁은 푸틴 대통령이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에서도 이란을 둘러싼 충돌이 과열될 위험을 논의했으며 정치적·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할 필요를 역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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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과의 별도 통화에서 이란과 주변 지역 모두에서 민간인과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우선 조처를 하고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조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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