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이후 수익률 112.25%, 코스피지수 수익률 4배 웃돌아
규모와 수익률 면에서 우수한 성과 입증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최근 펀드 환매 바람으로 자산운용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속에서도 뛰어난 장기 수익률을 바탕으로 돈이 꾸준히 몰리는 펀드가 있다. 게다가 출시 4년만에 설정액 2조원을 넘기며 국내 최대펀드로 성장했다.
1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펀드'는 2009년 11월 출시 이후 설정액 2조130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시장이 70조원에서 57조원 규모로 13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장세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112.25%로 벤치마크인 코스피지수 수익률 27.45%를 84.80% 포인트 앞서며 네 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특히 설정액이 3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시점부터 최근3년 수익률은 33.49%로 583개 동일유형 펀드 가운데 상위 1%를 기록 중이다.
일부에서 펀드 사이즈가 클수록 수익률이 둔하다는 우려와 달리 규모와 수익률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고 있다.
KB밸류포커스펀드는 판매 성적도 좋은 편이다. 출시 이후 설정액은 8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고 2년이 채 안 돼 1조 펀드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유럽재정위기 등의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1644포인트까지 하락했을 때도 KB밸류포커스펀드는 3.76%의 수익률로 시장수익률(-10.98%)을 이겼다. 기존 가치주펀드들이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과 달리 저평가 구간에 들어선 대형주들을 적극 편입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난해 중소형주 강세시장에서는 연간 600~700회에 이르는 기업탐방을 바탕으로 영풍, 동원산업, 신라교역, 무학, 우리파이낸셜 등 우량 가치주들을 발굴하며 펀드 수익률을 견인했다. 11월 현재 연초이후 9.77%의 수익률로 코스피수익률(0.35%)을 크게 앞지르며 지지부진한 시장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쌓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일관된 운용철학 바탕에 중소형 가치주 발굴과 대형주 매매전략을 쌓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시장의 움직임에 현혹되지 않고 가치주펀드로서의 '깨지지 않는 투자'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장기적인 투자안목으로 가치주를 발굴하고 투자했다"며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난 우수한 비즈니스모델을 갖춘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하여 장기복리수익률 극대화라는 가치주펀드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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