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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인플레보다 디플레 걱정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앙은행의 목표는 물가상승 억제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좀더 적극적으로 물가하락, 다시 말해 디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미 경제 격주간지 포천 인터넷판은 디플레가 당장 전개될 가능성이 낮지만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최근 주장했다.

현재 FRB가 목표로 잡은 물가상승률은 2%다. 그러나 미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8월 연율 기준으로 1.2% 오르는 데 그쳤다. 목표치인 2%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이로써 미 경제가 건전한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으나 FRB가 경기부양 차원에서 다달이 무려 850억달러(약 90조1850억원)나 풀어대는 상황과는 맞지 않는다. 물가상승률이 조금 더 하락하면 디플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값만 봐도 현 물가 상황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전통적인 물가상승 대비 수단인 금 값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9% 빠졌다.


디플레가 발생할 경우 실질금리는 오르고 투자ㆍ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업률이 악화하고 경기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크다.


미국기업협회의 존 매킨 이코노미스트는 "재닛 옐런 차기 FRB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을 연장하겠노라 밝히고 디플레 위험에 대해 상당 기간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킨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2%인 FRB의 물가관리 목표치를 0.5~1.5%로 낮춰 투자자들에게 디플레 방어 의지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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