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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사퇴, 다른 기업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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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이석채 KT 회장의 사의표명으로 KT처럼 공기업에서 민간 기업으로 바뀐 포스코 정준양 회장의 거취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지난달 세계철강협회장에 취임한 후 그를 둘러싼 교체설이 잠잠해졌다. 하지만 이 회장의 사의표명으로 정 회장의 교체설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했다.

정 회장과 이 회장은 이명박 정권 초기 포스코와 KT의 최고경영자로 취임해 박근혜 정부 들어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정 회장의 경우 이 회장과 같은 방법으로 압박할 경우 국제적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 회장의 경우 청와대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았으나 버티자 결국 검찰이 나서서 압박하는 과거와 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이 세계철강업계 수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국가 이미지 차원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달 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서 제37대 세계철강협회 회장으로 선임돼 내년 10월까지 협회를 이끈다. 정 회장이 만약 포스코 회장직에서 물러나면 세계철강협회장 자리는 포스코 차기 회장이 아닌 다른 철강업체 CEO에게 넘어가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단 1%의 정부 지분도 없는 완전한 민간기업이지만, 정권이 바뀌기만 하면 최고경영자 리스크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선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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