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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코아가 퀘벡주 제련소 문을 닫겠다고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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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생산에 필요한 2015년 인상으로 연간 2.2억달러 추가 부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회사인 미국의 알코아가 전기요금 인상과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제련 시설 폐쇄에 나서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코아는 지난달 30일 퀘벡주에 있는 제련소 3곳의 전력소비량을 내년 11월부터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퀘벡주 전력회사인 하이드로 퀘벡이 2015년부터 전기 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하이드로 퀘벡은 5000 킬로와트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에 대해 1킬로와트시 당 3.04 캐나다센트(3센트)의 전기요금(L요금)를 부과한다.


알코아 측은 2015 년에 요금이 인상되면, 알코아는 연간 2억2000만달러의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한다면서 회사가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퀘벡의 경제적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기 요금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알루미늄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기요금은 알코아의 알루미늄 생산 비용 증 약 26%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항목이다. 따라서 세계적인 알루미늄 공급 과잉으로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요금이 오를 경우 알코아 제련소가 가격경쟁력을 잃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현재 알루미늄 가격은 연초 대비 8.7 % 정도 낮은 1t에 1891달러 수준이다.


알코아는 이미 알루미늄 가격 하락에 대응해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알코아는 베코모, 베칸쿠르 데샹보 등 퀘벡주 내 3곳의 알루미늄 제련소 중 연간 제련 능력 10만5000t인 베코모 제련소의 생산 라인 2곳을 8월 가동 중지시켰다.


3곳 제련소의 제련 능력은 106만t으로 알코아 전체 제련 능력의 22%에 해당한다.


퀘벡 주 외에도 미국과 브라질에서도 감산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연간 생산능력의 약 11 %인 46 만t을 감축하거나 영구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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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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