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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혜화동 공관 33년 역사 막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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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은평 뉴타운으로 공관 임시 이전
한양도성 복원 등 고려해 이전 결정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혜화동 공관을 떠나 은평 뉴타운에 임시 둥지를 튼다.

서울시는 지난 1981년부터 33년 동안 사용해 온 혜화동 공관 사용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박 시장은 올해 연말까지 2010년에 준공한 SH공사 소유의 은평 뉴타운 우물골 7단지 아파트(전용면적 167㎡, 복층)로 이사한다. 전세가는 약 2억8000만원으로 새로운 공관을 확정할 때까지 이 곳에서 지내게 된다.


당초 서울시는 종로구 가회동의 백인제 가옥으로 공관을 옮기는 것을 검토했지만 문화재 보존 등을 이유로 계획을 철회했다.

혜화동 공관은 1940년에 지어진 건물로, 20년 넘게 대법원장 공관으로 쓰이다 1981년 18대 박영수 시장 때부터 서울시장 공관으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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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공관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고 2007년 문화재청이 서울시에 공식적인 공관 이전 요청을 했다. 그러나 마땅한 대체 공관을 확보하지 못한 시가 이전을 미뤄오다 지난해 한양도성 보존 및 세계유산 등재와 맞물리면서 이전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혜화동 공관 건물은 한양도성 보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건물은 방문자 안내센터 및 쉼터와 자료전시관으로, 외부마당은 주민카페 등의 모임공간으로 활용한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국장은 "임시공관의 전세 계약이 1년이기 때문에 그 안에 새 공관을 최대한 물색할 예정"이라며 "시장 공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독주택 형태가 적합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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