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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 NSC 설치 추진 맹비난 "침략적 전쟁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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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일본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국가기구 체계를 전쟁국가의 체모에 맞게 완비하려는 위험천만한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이날 '일본은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은 군사대국화와 해외침략이 일본의 완전한 파멸을 가져올 뿐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이어 일본이 창설하려는 국가안전보장회의는 "그 윤곽에 있어서 침략적이며 호전적인 미국의 전쟁기구 그대로"라며 "(유사시) 침략전쟁에 즉시 진입하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을 전쟁국가로 급속히 변모시켜나가는 일본 반동들의 추태는 자멸을 앞당기는 어리석은 자들의 망동"이며 "군국화의 길로 줄달음치다가 패전국의 신세를 면치 못한 과거 일제의 비참한 말로를 답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외교·안보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의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되며, 현재 진행중인 임시국회에서 설치법이 통과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올해 초 알제리에서 발생한 일본인 인질 사건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중국 해군이 자위대 구축함에 사격용 레이더를 비춘 사건에 대응할 때 정보 수집·분석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연내 발족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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