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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사격 안하는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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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사격 안하는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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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해 해병대 장병들이 사격훈련에서 사용한 탄환 수가 육군 장병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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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해병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병대 장병 한 명이 지난해 사격한 탄환 수는 282발로 육군 장병의 452발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해병대 전투지원병과 전투근무지원병은 지난해 175발을 사격했지만 영점사격, 평가용 등을 제외하면 실제 훈련에 사용한 탄환 수는 51발에 불과했다.

화기별로 허가된 K1, K2, K3소총 5.56mm의 탄환 수는 2011년 555만발, 지난해 670만발, 올해 6월까지는 560만발이다. 하지만 사용 탄환 수는 각각 490만발(허가된 탄환수의 89%), 570만발(84%), 250만발(45%)에 그쳤다.


서북도서 등에 배치된 7.62mm 기관총도 마찬가지다. 7.62mm탄환의 허가된 탄환 수는 2011년 22만발, 지난해 35만발, 올해 6월까지 13만발이다. 하지만 사용 탄환 수는 2011년 16만발(72%), 지난해 21만발(61%), 올해 6월까지 3만 6000발(27%)로 감소했다. 장교들이 사용하는 38구경 권총의 경우 해병대를 통틀어 올해 사격 탄환수가 10발이 전부다.


손 의원은 "지난해부터 장비, 예산, 교육훈련을 해병대가 직접 관리하지만 상륙작전에 필요한 사격훈련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허가된 탄환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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