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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 10대 중 8대는 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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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0.8%…5년새 20%P 늘어


관용차 10대 중 8대는 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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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관용 승용차 10대 가운데 8대는 현대기아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등록된 승용차 가운데 관용차는 총 5만1514대(승용 겸 화물차, 짚형 차량 포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절반이 넘는 2만6690대였으며, 기아자동차는 1만4914대로 29%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80.8%로 관용차 대부분이 현대기아차인 셈이다.


국내 관용 승용차의 점유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관용차 5만590대 가운데 현대차기아차는 3만8326대로 전체의 75.8%로 집계됐다.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이 같은 추세는 확연히 드러난다. 2003년 전체 관용차 3만4722대 가운데 현대차는 1만5018대, 기아차는 8846대로 양사의 점유율은 68.7% 수준이었다. 2008년에는 60%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회복해 올해 3ㆍ4분기 들어 80%를 넘어섰다.


2011년 신설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가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이 연비가 높거나 환경친화적인 차량을 구매하도록 권유하면서 현대기아차의 관용차 비중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간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관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0.5%도 안 될 정도로 미미하다"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오르면서 현대기아차가 국내 자동차 회사를 대표한다는 상징성이 커진 만큼 공공기관의 구매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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