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며 2000선 초반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 투신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팔자' 강도가 세진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방어 중이다.
10일 오후 1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5%) 오른 2003.81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4억원, 72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기관은 155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금융투자(707억원), 투신(682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 출회가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767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가 나타나고 있는 철강금속, 건설업 등이 1% 내외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금융업, 보험 등도 하락세다. 반면 자동차주를 포함한 운송장비(1.23%)뿐만 아니라 종이목재,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2.56%), 현대모비스(1.60%), 기아차(1.41%) 등 자동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도 오름세다. 반면 포스코(-1.45%), 삼성생명(-2.82%), LG화학, NAVER, 한국전력, SK텔레콤, KB금융 등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개 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7개 종목이 강세를, 2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47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8개 종목은 보합 상태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80포인트(0.15%) 오른 529.6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5원 오른 107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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