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온라인을 통한 금융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모바일 포함)을 통한 전자자금 거래는 2001년 8.8%에서 올해 6월 32.5%까지 증가했다.
창구를 통한 거래 11.6%보다 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HTS 주식거래 비중도 전체 거래의 83.5%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이 실생활의 중요한 금융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의 경우 가입을 유도하는 판매자의 적극적인 권유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의 자발적 필요에 의해 가입하는 상품일수록 판매비중이 높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을 통해 금융상품을 가입하고자 하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금융상품 가입은 유선을 제외하고 크게 활성화되고 있지 않으나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영업확대 수단으로, 금융소비자는 저렴한 가격 및 편의성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비중은 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등을 중심으로 높은 편이고, 은행, 생명보험, 금융투자 등 여타 권역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온라인 금융상품 활성화에 따라 금융회사는 불완전 판매 방지를 위한 점검실시, IT보안 강화 등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금융소비자 스스로도 온라인 상품 가입시 상품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후 가입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온라인 전용상품이 개발된다면 금융회사는 새로운 수익기반 확보뿐만 아니라 복지 제공도 가능하다"며 "다만 불완전 판매 방지를 위한 자체 점검 실시, IT보안 강화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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