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김승미 기자]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등 수입차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민주당ㆍ서울 동대문구)측은 "15일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때 국내 주요 수입차 업체들과 리스회사, 협회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차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한국법인 대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의 울프 아우스프룽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국감에서는 가격 및 수리비 폭리, 수입사와 딜러사간 불공정 거래, 수입차 밀어내기, 리스 금융 강제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예정이다. 수리비 등을 둘러싸고 임포트와 딜러사 간 갑을관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민 의원측 관계자는 "BMW, 메르세데스-벤츠의 한국법인 대표,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 대표측은 증인으로 반드시 채택할 것"이라며 "불공장 거래와 리스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 의원은 '수입차 수리비의 폭리 근절'을 위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수입차의 부품값을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대체 부품 활성화’를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
BMW코리아 측은 "아직까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김효준 대표는 현재 출장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초 수입차 딜러들에 대한 세무조사 및 현장조사에 나선 데 이어, 서울북부지검은 이 달 초 부품값을 부풀려 수리비를 과다 청구한 혐의를 잡아 수입차 딜러사 9곳을 압수수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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