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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소형차의 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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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골프에 폴로 가세…BMW 미니·1시리즈, 벤츠 해치백으로 맞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회장은 최근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소형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럽시장 확대를 고심하고 있는 현대차는 이번 행사 기간 야심작으로 소형차 i10을 내놨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만큼 소형차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소형차의 비중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과거 폴크스바겐 골프 등 일부 인기모델 중심이던 수입 소형차 시장이 다양한 브랜드 모델 출시로 업체간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수입 소형차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차는 골프다. 지난 7월 출시된 골프 7세대는 첫달에만 1041대가 판매되는 등 지난달까지 1958대가 팔렸다. 차량 가격을 비롯해 성능ㆍ디자인ㆍ연비 등 다방면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모델이다. 골프는 2009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내리 4년간 판매량 상위 10선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후발주자격으로 지난 4월 출시된 같은 회사 폴로는 8월까지 974대가 팔렸다. 먼저 출시된 골프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해치백에 대한 거부감을 줄인 만큼 일찍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2005년 국내에 소개된 BMW 미니 역시 2008년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선 후 지난해에는 5927대가 팔렸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4000대 가까이 팔리는 등 인기몰이중이다.


수입 소형차의 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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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의 소형차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은 올해 들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BMW가 1시리즈를 국내에 소개한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도 B클래스에 이어 지난 8월 소형 해치백 A클래스를 추가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B클래스는 74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벤츠 전 차종 가운데 판매비중은 지난해 3.06%에서 올해 현재 4.64%로 늘었다. 아직 출시 한달이 채 안 된 A클래스는 벌써 71대가 팔렸다.


지난 수년간 국내에 중대형 세단 중심의 차량을 주로 소개해 왔던 이들 고가 브랜드마저 소형차 라인업을 확충하는 건 수입차 수요가 젊은 층까지 확대된 데다 중형급 국산차와 충분히 경쟁해볼 만하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마진 등을 따졌을 때 큰 차량일수록 유리하지만 시장이 어느 정도 충족된 만큼 소형차에 집중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며 "국산차 가운데 두드러지는 소형차가 없는 점도 경쟁이 치열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매된 2000㏄ 미만 차량은 5107대로 지난해에 비해 28.7%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시장이 19.7%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소형차가 전체 수입차 시장의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년 전 20%가 채 안 됐지만 지난달에는 60%에 육박할 정도로 볼륨을 확대했다. 3000㏄ 이상 대형차종의 경우 판매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단연 눈에 띄는 실적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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