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수입 완성차업체들이 추석 연휴가 지난 후 국내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신차를 쏟아낸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수입차 시장에서 규모가 큰 브랜드를 비롯해 포르쉐, 마세라티 등 고가 브랜드의 신차도 있다. 지난해 점유율 10%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8개월 만에 10만대를 넘어선 만큼 이번 기회에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한 곳은 BMW코리아다. 오는 25일 공개될 뉴 5시리즈는 국내 수입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지난 2010년 출시된 6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됐으며 연료효율이 개선된 게 특징. 520d 등 인기차종을 포함해 8기통 트윈터보엔진 모델, 그란투리스모 등이 소개된다.
BMW는 이어 내달 중순 4시리즈 쿠페를 비롯해 뉴 X5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3시리즈 쿠페를 대체하는 4시리즈 쿠페는 전폭ㆍ전장이 늘었지만 루프라인은 오히려 낮아져 역동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말께 출시될 SUV 뉴 X5는 6기통과 8기통, M퍼포먼스 등의 라인업이 소개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을 들여왔다. 내달 초 국내에 공개될 아발론은 도요타의 경쟁이 치열한 북미지역에서 이미 입증받은 모델로 BMW 5시리즈 등 동급 수입차는 물론 현대차 제네시스 등 국산차들과 직접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공간이 넓은데다 연비가 높아 국내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 봤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급세단 S클래스의 신형을 연말께 내놓는다. 가솔린 S500은 최고 455마력에 최대토크 71.4㎏ㆍm로 한국타이어가 처음으로 신차용(OE)타이어를 공급했다는 게 먼저 알려져 국내 소비자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포르쉐는 4년 전 처음 출시했던 파나메라의 새 모델을 연휴 직후 공개한다. 앞서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뉴 파나메라는 전체적인 디자인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다기능 스티어링휠, 교통표지 감지기능, 차선이탈경고 등 새로운 편의장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가브랜드 마세라티는 새로운 세그먼트 기블리를 30일 출시한다. 마세라티 처음으로 가격을 1억원대로 낮춘 모델로 공식출시 전부터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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