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SK하이닉스가 D램 가격 급등 소식에 강세다.
2일 오전 10시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950원(3.17%) 오른 3만900원을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 상승의 기폭제가 된 D램 가격 상승은 SK하이닉스의 중국공장 화재가 영향을 끼쳤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천333MHz의 9월 하반월 고정거래가격을 1.72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1개월 전인 8월 하반월(1.58달러)보다 8.86% 오른 가격이다.
D램 가격은 앞서 2개월가량 보합세를 유지하다 급등세로 돌아섰는데 지난달 4일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無錫) D램 공장 화재로 D램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PC 관련 업체들이 D램 재고 확보에 나선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화재가 난 중국 공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량이 25%가량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SK하이닉스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30% 수준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가격 상승세는 화재로 인한 SK하이닉스의 피해 규모와 생산 차질 정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다음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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