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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산업 구조적 변화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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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KB투자증권은 17일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공장의 대형화재에 대해 DRAM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가 3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변한준 애널리스트는 "연말을 전후해 생산량이 화재 이전 수준까지 복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가운데, 경쟁사들로부터의 공급 증가 시그널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DRAM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체감하게 되었다는 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전대미문의 대형 화재 사건에도 불구, 동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지난 9월4일에 발생한 우시 공장 화재와 관련, SK하이닉스가 발표한 복구 스케줄은 1) 9월 7일부터 피해가 없었던 생산 라인의 조업 재개, 2) 10월 중 화재로 피해를 입은 라인의 가동 재개, 3) 11월 중 wafer input 기준 생산 완전 정상화, 연말 즈음 wafer output 기준 완전 복구로 요약된다.


이 과정에서, M12 (NAND 생산 라인)의 장비 일부가 우시 공장 및 M10으로 재배치돼 DRAM 생산을 지원하게 된다. 아직까지 피해 규모, 가동률 회복 속도 등에 대한 가이던스는 없으나, 4분기까지 DRAM, NAND 모두 상당 부분의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KB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화재에도 불구, 경쟁사로부터의 공급 증가 신호가 없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총 4개월 동안의 우시 공장 평균 가동률을 5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해당 기간 동안 SK하이닉스 DRAM 생산량의 약 25%, DRAM 산업 전체 생산량의 약 7%에 달하는 공급 감소를 의미한다"며 그런데, 이처럼 큰 폭의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DRAM 경쟁사들의 생산량 확대 움직임이 미미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있다"고 조언했다.


결과적으로 화재 이후 생산 차질, 그리고 피해 규모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뛰어넘을수 있다는 불확실성 등에 대한 부정적 요인 보다는, DRAM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의 재확인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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