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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中 화재…D램 가격 상승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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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SK하이닉스 중국 공장 화재로 메모리반도체(D램) 현물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 오후4시50분(한국시간)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 D램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장이다. 전 세계 D램 생산의 15%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화재사고 이후 현물시장에선 재고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의 주가는 각각 5.3%, 3.3% 올랐다.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와 램리서치 등 대표적 반도체 장비주들 역시 큰 폭으로 뛰었다. 경쟁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현물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저녁 시간 이후 대만 현물시장에서는 딜러들이 재고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D램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는 부정적이지만 삼성전자와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에는 긍정적 재료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SK하이닉스가 설득력 있는 근거자료로 실제 큰 피해가 없다는 사실을 시장참여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중국 공안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정확한 사태 파악이 어려운 상태"라면서 "대부분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추측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린룸 내 장비에는 큰 문제가 없어 조업재개가 예상되는데 조금 더 설득력 있는 근거자료로 시장참여자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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