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파티·애프터파티 거절하길"
"안전한 파티 아닐 가능성 95%"
방송인 홍석천이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해외 파티에 참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홍석천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 드러그(No drug)"라는 문구와 함께 상의 탈의를 한 채 인사불성인 모습의 한 남성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남성은 몸을 가누지 못해 다른 남성 2명이 그를 질질 끌어 이동시키고 있었다.
홍석천은 "이러려고 파티 가나"라며 "약에 취해 끌려 나간다. 저러다 죽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말 해외 파티 가지 좀 말아라"며 "어린 친구들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홍석천이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26일에도 인스타그램에 "이번 주말부터 연말까지 해외 놀러 가는 동생들 남녀 모두에게 나이 든 선배로서 하고픈 말"이라며 "재밌게 잘 놀고 젊은 날 추억 만들고 오는 거 좋은데 뭐든 안전하게 이상한 짓 하지 말고 놀다 오길"이라고 했다. 이어 "혹여 클럽 가서 홈파티, 애프터파티 가자 하면 단칼에 거절하길. 너희들이 생각하는 안전한 파티가 아닐 게 95프로. 그런 경험을 굳이 할 필요 없음. 잊지 말고 꼭 기억하길"이라며 "노 드러그, 예스 콘돔"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석천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마약 근절 캠페인 영상에서도 "마약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해친다. 내 친구들과 내 가족들까지 모두 해친다"며 "시작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마약, 절대로 시작하지 마시라"라고 했다.
한편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가 지난해 6월 발간한 '2023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2023년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으로 최초로 2만명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만8395명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10·20대 마약사범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0대 마약사범은 2023년 1477명으로, 전년(481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0대 마약사범도 2023년 8368명으로, 전년(5804명) 대비 44.2% 늘었다. 전체 마약사범 중 10·20대의 비율은 35.6%로, 2021년 이후 3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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