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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습격한 中 플라잉카‥미니밴서 수직이착륙 드론 날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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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에어로HT, 중국 기술력 과시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준비가 한창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직 포장이 채 벗겨지지 않은 헬리콥터와 드론을 혼합한 것과 같은 형태의 비행체와 바퀴가 6개나 달린 미니밴이 눈에 들어왔다. 화면에서는 미니밴에서 분리된 비행체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CES 습격한 中 플라잉카‥미니밴서 수직이착륙 드론 날아올라 CES 2025 전시장에 샤오펑(Xpeng)의 자회사인 샤오펑 에어로HT가 출품한 LAC(The Land Aircraft Carrier)가 설치되고 있다. LAC는 플라잉카다. 사진=백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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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물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의 자회사인 샤오펑 에어로HT가 출품한 LAC(The Land Aircraft Carrier)다. LAC는 미니밴과 2인승 전기 수직이착륙(eVTOL) 드론으로 구성된다. 마치 바다에서 항공기를 탑재하고 이동하는 항공모함과 같은 형태를 지상에서 구현했다.


6륜 구동 미니밴의 후면 적재함에는 드론이 탑재된다. 차량의 엔진이 드론을 충전해주면 필요할 때마다 드론이 차량에서 분리돼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는 구조다. 드론은 사람도 2명이 탑승해 직접 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CES 습격한 中 플라잉카‥미니밴서 수직이착륙 드론 날아올라 샤오펑(Xpeng)의 자회사인 샤오펑 에어로HT가 출품한 LAC(The Land Aircraft Carrier)에 포함된 미니밴. 사진=백종민 기자

LAC의 지상 모듈인 미니밴은 전기확장형하이브리드(EREV) 시스템을 채택해 1000㎞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최대 5명이 탈 수 있다. 회사 측은 드론이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미니밴에서 분리되며 5분 만에 기본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고 설명한다. 완충 시 5~6회의 비행이 가능하며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으로 18분 만에 배터리를 3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 주하이 에어쇼에서 LAC를 공개하며 2인승 드론이 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샤오펑 에어로HT는 지난달에도 상하이에서 LAC와 드론의 시연 행사를 치렀다.


CES 습격한 中 플라잉카‥미니밴서 수직이착륙 드론 날아올라 샤오펑(Xpeng)의 자회사인 샤오펑 에어로HT가 출품한 LAC(The Land Aircraft Carrier)에 포함된 2인승 전기 수직이착륙(eVTOL) 드론. 사진=백종민 기자

샤오펑 에어로HT는 지난해 CES에서도 전기차와 드론을 합친 듯한 형태의 플라잉카 모형을 선보였지만 1년 만에 시연에 성공한 제품을 가지고 돌아왔다. 중국 외부에서 LAC를 공개하는 것은 CES 2025가 처음이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인류가 상상해왔던 플라잉카는 아니지만 이는 완전한 플라잉카로 가는 전 단계로 파악된다.


이번 CES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참여 기업 수는 적지만 샤오펑 에어로HT가 기술력을 미국에서 과시하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현지 언론들도 올해 모빌리티 관련 CES 출품작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상으로 샤오펑 에어로HT를 지목했다.



CES 습격한 中 플라잉카‥미니밴서 수직이착륙 드론 날아올라 샤오펑(Xpeng)의 자회사인 샤오펑 에어로HT가 출품한 LAC(The Land Aircraft Carrier)의 전개도. 미니밴의 적재함에서 드론이 전개된다.

LAC는 중국에서 공개된 직후 2000대 이상의 사전 주문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026년부터 연간 1만대 규모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상 가격은 200만위안(약 2억8000만원) 선이다. 다만 규제 문제로 미국에서 판매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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