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포기는 없다. 현대자동차가 재론칭 일년을 넘기고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 브랜드의 마케팅을 위해 이번엔 파주 헤이리에 체험존을 오픈한다.
PYL은 현대차가 수입차 공세에 대응해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서브 브랜드로 벨로스터, i30, i40 등 세 차종을 가리킨다. 지난해 재론칭 후 대대적인 TV광고와 소녀시대, 보아 등 유명연예인과의 협업을 진행했지만 좀처럼 판매가 늘지 않는 상황.
이에 현대차는 문화, 예술에서 쇼핑에 이르기까지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쳐 PYL 고객만을 위한 대대적 혜택을 제공하며 PYL 살리기에 나섰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PYL 고객들을 대상으로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헤이리 예술 마을 내 갤러리 9개소에서 진행되는 ‘슬로우 아트(slow art)’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무료 관람권(동반 1인 포함) ▲’트릭아트 뮤지엄 헤이리’ 등 최고 인기 박물관 10개소의 입장권 30% 할인 혜택(동반 3인 포함), ▲헤이리 예술마을 내 25개 카페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또한 현대차는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워셔액 충전 등 기본 소모품 교환 및 차량 진단 서비스를 무상으로 진행하는 PYL 고객 전용 비포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27일∼12월28일 3개월간 헤이리 예술마을 중심부에 13∼22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선보인 PYL 브랜드 체험관 ‘PYL THE FACTORY’ (이하 PYL 팩토리)를 설치해 다양하고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패션·쇼핑 부문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27∼29일 3일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하는 PYL 고객들에게 20여개 입점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 및 할인률 등 상세 내용은 PYL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중앙광장 옆에 위치한 PYL 인포메이션(PYL Information) 코너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기간 동안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구간을 i30, i40, 벨로스터 등 PYL 차량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PYL 택시’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들에게 이동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이 외에도 PYL 고객 전용 주차장을 운영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의 대대적인 PYL 마케팅은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고 예비 고객층인 젊은층에 보다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다가서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재론칭 일년을 넘긴 시점에서도 여전히 PYL 차종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점에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PYL 차종에 포함된 벨로스터·i30·i40의 누적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40% 감소했다. 세 차종의 누적 합계도 1만3545대에 불과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PYL만의 감성을 강조하는 광고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최근 고객들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PYL만의 독창적이고 색다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젊은 고객들이 열광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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